전국 복숭아 사랑동호회의
제5차 전정세미나가 청도
에서 어제 오늘 양일간 열렸습니다
회원들이 숙식도 해야하는 관계로 아예 찜질방을 통째로 빌려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교육을 받는장을 마련하였다
원래 전정세미나는 29일인 오늘이 예정일이긴 하지만
어제인 28일에도 동호회 임원들과 일부 열성회원들이 친목도 다지며 좀더 심도있는 복숭아재배의 관심사를 논의하며 토양학의 권위자이신 신건철 박사님을 모시고 강의도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유독 돋보이는 노인이 한분있었습니다
연세는 81세로 한눈에 보아도 너무 연로해 보였지만
복숭아를 재배해 보겠다고 젊은사람들도 참석하기을 주저하는 전날 참석을 하여주셨다
하도 존경스러워 가까이 가서 많은 이야기을 해보았는데

당신은 충주에서 평생을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왔는데
올봄에 복숭아나무를 심어볼 생각으로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하신다
이미 심어진 복숭아를 재배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이제 심으시겠다고 하는말에 아연실색 할수 밖에 없었다 이제 60을 바라보는 나자신도 너무 늦지나 않았는지 자책하며 몇년전에 식재를 하였건만 그연세에 신규로 과원을 개원하겠다는 말에 할말을 잊게 할 뿐이었다
교육내용을 일일이 메모까지 하면서도 틈만있으면 찜질방 바닥에 누워 온뭄비틀기를 하는등 건강관리까지 하는것이 아닌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새삼 되뇌여 지며
이제까지 나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사고방식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으며
앞으로 나자신이 남은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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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키호테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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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맑은구름 2010.01.30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든에 상추농사를 시도하는 것도 아니고 복숭아나무를 심겠다니.....
    건강관리까지 하는 거 보니 백수는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앞으로 20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들......
    과수는 수령이 10년생 정도에서 최고품질이 생산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할아버지의 도전정신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사장님!!
    요새도 교육 열심히 받으러 다니시는군요..
    언니가 사장님 맨날 교육 쫓아 다녀서 혼자 농장 일 한다고
    은근히 불만이던데......
    교육 없는 날엔 농장일에 신경 좀 쓰세요.....

  2. 두배로 2010.02.03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 교육 받으려면
    10년 낙방거사가 되야 재대로 된 미팅이 ㅎㅎㅎㅎ.